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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조기발표.. 하루 앞당겨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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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이월인원 175명 포함 860명 모집.. 경쟁률 4.36대 1
서울대가 올해도 조기 합격자발표에 나선다. 서울대 관계자는 2018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29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는 2017수시/정시는 물론이고 2018수시까지 당초 예정했던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조기발표를 시행했다. 이번 조기 발표 역시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하루 앞당긴 발표 행보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2018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860명을 선발한다. 모집요강 상 모집인원은 685명이었으나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이월인원이 175명 발생하면서 86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월인원은 59명 줄었다. 지난해에는 모집요강상 729명에서 234명 늘어난 963명이 최종 모집인원이었다.
서울대의 수시이월인원은 2016학년 154명, 2017학년 234명으로 늘어났다가 2018학년 175명으로 다시금 줄어든 양상이다. 올해 지균에서 미선발인원이 줄어든 점이 이월 축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대는 수시에서 계획보다 91명을 미선발했다. 한해 전 138명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올해 수능 난이도가 지난해 대비 낮아지면서 지균 지원자 중 수능최저를 충족한 재학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는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1차 충원합격자 발표는 2월12일 오후2시, 2차 충원합격자 발표는 2월15일 오후2시 실시된다. 충원합격자 통지 마감은 2월20일 오후9시까지 실시된다. 많은 대학들이 21일 오후9시까지 실시하는 것에 비하면 하루 빠르다. 서울대부터 충원이 이뤄지는 ‘도미노’를 고려한 일정조정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2018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실시한다. 서울대는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하루 앞당긴 발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지난해 서울대 정시 추합인원은 143명이었다. 1차 70명, 2차 38명, 3차 25명 등 143명이 추가합격해 전체 정시 모집인원 963명 대비 충원율 14.8%를 기록했다. 2015학년 15.4%, 2016학년 16%에 비하면 충원율이 하락한 편이다.
전체 충원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자연계열 대거 이탈현상은 여전했다. ‘의대 선호현상’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대 자연계열에 합격하고도 의대로 빠지는 인원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3차례에 걸친 전체 충원인원 143명 가운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 응시자만이 지원 가능한 자연과학대, 공과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사범대(수학교육과/물리교육과/화학교육과/생물교육과/지구과학교육과), 생활과학대 식품영양학과와 의류학과, 수의과대, 의과대, 치의과대 치의학과, 간호대학에서 전체 충원 143명 중 133명의 충원이 발생했다. 충원인원의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모집인원의 57.7%(556명)를 차지하는 자연계열에서 93%의 추합이 발생해 인문계열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의대의 뒤를 이어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치의학과에서 충원율이 85.7%로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 모집인원 7명 중 6명이 등록을 포기, 타 대학으로 이탈했다. 전국 치대 가운데 서울대 치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치대 중복합격으로는 보기 힘든 만큼, 타 대학 의대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올해 서울대 정시 최종 경쟁률은 4.36대 1이었다. 860명 모집에 3750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7학년 4.12대 1(모집 963명/지원 3968명)보다 상승했다.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37대 1(30명/101명), 치의학과는 4.91대 1(11명/54명)로 마감했다. 의예는 지난해 3.48대 1 대비 소폭 하락했고 치의학과는 지난해 7대 1의 경쟁률에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의예과의 경우 지난해 25명 모집에서 올해 30명으로 모집인원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지원자 87명 대비 지원자는 101명으로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치의학과의 경우 지난해 7명 모집에서 올해 11명 모집으로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원자는 지난해 49명에서 올해 54명으로 5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7학년 서울대 합격실적이 가장 높았던 곳은 80명의 외대부고다. 등록자 기준이 아닌, 수시최초 수시추합 정시최초 정시추합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서울예고가 82명으로 합격자수가 가장 많았지만 예체능계열은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봐야 하는 특징이 있다.
외대부고에 이어 서울과고 70명, 경기과고 60명, 하나고 60명, 대원외고 56명, 상산고 50명, 대전과고 47명, 민사고 40명, 안산동산고 38명 순이었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등록일 : 2018-01-29 오후 3: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