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정원 20~30%, 정시 선발
주요 대학 정시 선발 규모는 대부분 20~30%선이나, 건국대(43.3%), 국민대(41.4%) 등 40% 이상 정시에서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별 정시 모집 인원은 경희대가 139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다음으로 건국대(1304명), 중앙대(1254명), 국민대(1186명), 연세대(1016명) 순이다. 모집 인원은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이월 인원이 반영되면 조금 늘어날 수 있으므로 오는 12월 말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고려대(나군), 서강대(가군), 서울대(가군), 연세대(나군), 이화여대(가군) 등은 단일군으로 선발하지만, 그 외 대학들은 군 분할 모집을 시행한다. 건국대, 국민대, 중앙대 등은 가/나/다군 모두를 활용한다. 이들 대학은 모집 단위에 따라 선발군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예로, 중앙대 공과대학은 ‘나군’에서 선발하지만, 창의ICT공과대학은 ‘다군’으로 선발한다.
주요 대학 선발군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집중되어 있고, ‘다군’에서는 건국대, 국민대, 중앙대, 홍익대 의 일부 모집 단위만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대부분 수능100% 선발이지만, 일부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이 있다. 건국대 등은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서강대는 출결, 봉사 등 비교과, 연세대는 교과와 비교과 성적 모두를 활용한다. 한양대는 가군은 수능100% 전형이지만, 나군은 수능90%+학생부10%로 선발한다.
▲ (제공: 진학사) |
◆인문-국어, 자연-수학 반영 비율 높고, 영어 2등급 확보 필수
정시 전형에서 큰 변수는 수능 영역별 반영 방식이다. 대학과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영역별 취득 점수에 따른 유불리가 크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국어33.3%+수학33.3%+영어16.7%+탐구16.7%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 22.2%+수학33.3%+영어11.1%+탐구33.3%를 반영한다. 한양대는 인문계열 국어30%+수학30%+영어10%+탐구3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20%+수학35%+영어10%+탐구35%를 반영한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이 높다.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은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영역별 반영 비율이 동일하다.
절대평가 반영으로 영어 반영 비율은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영역과 같이 하나의 반영 영역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등급에 따라 대학에서 제시한 기준 점수를 반영하게 되는데, 대체적으로 2등급과 3등급 사이의 점수 차가 커서 주요 대학 정시를 고려한다면 영어 2등급은 취득해야 불이익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1등급 200점 기준 2등급은 192점으로 8점의 차이이지만, 3등급은 178점으로 2등급과 14점의 차이가 난다. 한양대의 경우 1등급 100점 기준, 2등급은 96점으로 4점 차이이지만, 3등급은 90점으로 2등급과 6점의 차이가 난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반영 비율의 합이 100%로 수능 총점을 산출 한 후 영어 등급에 따라 가산 혹은 감산하는 방식으로 실질 영향력을 낮췄다. 반면 동국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타 대학보다 영어 반영 비율이 높아, 영어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수시와 마찬가지로 정시도 요강을 통해 확정된 전형일정, 모집단위, 모집인원, 전형방법,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올해 영어영역 절대평가 시행으로, 자칫 영어 학습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실제 인서울 대학 정시에서 영어 2~3등급 미만의 성적을 받는다면, 정시 지원이 어려워 질 수 있어 마지막까지 전 영역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공: 진학사) |